돌아온 끝판왕 오승환
2019. 8. 8. 18:00삼성 라이온즈에서 지난 7월 24일을 끝으로 콜롤라도 로키스에서 방출된 오승환을 영입했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오승환은 지난 2013년도부터 일본팀인 한신 타이거즈로 이적을 했었는데요. 당시에도 팀의 마무리를 맡으면서 시즌내내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일본에서 활약을 하던 도중 불법도박이라는 안 좋은 일에 연루된 경력이 있는데요. 그래서 사람들은 메이저리그에서 커리어를 마치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었습니다. 이미 작년인 2018년도에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을 마치고 한국에 귀국을 했을때 다시 돌아오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적이 있었는데요.
이러한 이야기가 나오고나서 삼성은 아직 계약이 되어있는 선수여서 바로 한국으로 복귀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기사를 낸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콜로라도와의 마지막 계약해였던 2019년에는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수술대에 오르게 되었는데요.
이렇게 메이저리그의 경력을 끝마치고 한국으로 돌아 왔지만 좋아하는 시선과 불편해하는 시선 두가지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불법도박으로 인한 징계가 있기 때문인데요. 삼성 라이온즈는 현재 오승환이 복귀를 한 것으로 환영행사를 열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 그는 징계로 인해서 72경기 출장정지가 되어있는 상태입니다.
이렇게 출장정지인 선수를 두고 행사가 무슨말이냐고 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필자도 이와 관련해서는 물의를 일으킨 선수에게 환영행사를 해주는 것인지 구단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해주고 싶다면 징계가 끝이난 시점에서 해줘도 늦지 않을텐데 말이죠.
하지만 그와 별개로 오승환이라는 선수는 정말 좋은 투수임에는 틀림없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KBO보다 한 수위라고 평가받는 NPB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세계 최고의 선수들만 모인 메이저리그에서도 훌륭한 마무리투수로써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좋은 선수임에는 틀림없기는 하지만 그가 보여준 불법도박이라는 안좋은 모습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있을 수 밖에없습니다. 그래서 삼성 구단도 징계를 하루 빨리 마무리를 하기 위해서 빠르게 계약을 진행하고 엔트리에 직접 넣기도 했습니다. 징계란 잘못을 했을때 자숙을 하라는 조치를 내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징계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삼성구단은 복귀를한 선수에게 환영행사를 해주고 그 팬들은 좋다고 환호를 부르는 모습은 좋지 않다고 생각이 됩니다. 최소한 자숙기간에는 조용히 마무리하는게 제일 좋은 모습인것 같습니다. 게다가 부상을 당한채로 돌아왔기 때문에 징계기간이 아니라 재활기간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고 몇년 뒤 메이저리그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했었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잠시나마 해보았습니다. 아무튼 징계중인 선수에게 환영행사를 하는것은 바람직한 모습이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